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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수) [월간 광야] 김영우 "윤석열과 안철수, 야당이 부러워할 최고의 조합"

뉴스공감 2023-02-01 19:26:2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


광야입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안철수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네.


▷어제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예측한 게 아니라 놀랐군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거는 최근에 체감은 했습니다. 바닥 당심이죠. 가장 민심에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연락오신 분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느꼈는데 어제 여론조사에서 너무 많이 잘 나와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상승추세를 계속 가는 게 좋은데 초반에 잘나오면 실수하기 쉽고 제가 선대위원장 명의로 내부 지침을 오늘 내렸습니다. 첫 번째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겸손과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기본 모토다. 두 번째는 상대후보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차원에서 품위 있게 응한다.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거네요.

▶그다음에 캠프 식구들끼리 서로 격려하자고 5개 정도 내부 지침을 내렸습니다.


▷여론조사가 흔히 얘기하는 민심이 아니라 당심에서 나온 거죠? 60.5:37.1
당심, 여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 여쭤본 거니까. 상당히 많이 나온 거네요.

▶저는 요즘 당원들이 억지로 누구를 지지하라고 해서 동원하거나 체육관에서 대규모 지지행사를 한다고 해서 지지하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고 해서 당원들이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반발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학습이 많이 되고 정치적 수준들이 상당히 높으신 거네요.

▶이미 정보가 투명하고 모든 후보자의 정견을 다 알 수 있잖아요. 미디어 때문에. 일방적으로 누구를 지지하라고 하면 반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것이 세몰이나 줄 세우기 정치가 불러온 역풍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는 거군요.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우리는 이렇게 한다. 안철수 후보 얘기는 다시 하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서 지난번 방송 끝나고 나가시면서 신앙고백 같은 걸 하셔서 그 대목을 저만 듣기만 아까워서요. 위원님 개인적인 얘기지만 교우들이 많이 들으시니까 청취자들하고 나누고 싶어서요. 그때 말씀하신 신부님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누구셨죠?

▶황 프란치스코 신부님입니다. 호주 분이십니다. 골롬반외방선교회 차원에서 오셔서 저는 춘천교구에 속하는 포천본당인데.


▷경기도 포천인데 교구 편재로는 춘천교구.

▶가평도 춘천.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호주 신부님, 호주 수녀님들이 계셨습니다.


▷포천이나 이런 지역은 한국에서도 어려운 지역이어서 한국인 신부님들도 많지 않아서 선교사들이 와서 고생을 해주셨군요.

▶저는 모태신앙인데 제가 1966년 10월생인데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계속 다녔죠. 유아세례 받고 본당은 포천본당, 신읍동에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녔고 유치부, 초중고 주일학교 다하고 한글도 성당에서 깨친 것 같고 크레용도 성당에서 잡아본 것 같고 복사를 초등학교 2학년 때 비교적 빨리했는데 서울로 오기 전까지 중3까지 계속 했고 서울에 와서도 주말에 포천에 가면 대축일 때는 복사를 했죠. 저희가 3남 1녀인데 우리 형 둘하고 세 명이 같이 복사를 선 적도 있습니다. 성탄 때.


▷포천성당이면 교우들 규모가 있을 거 아닙니까? 복사 설 만한 사람이 김 씨네 삼형제만은 아니잖아요.

▶예전에는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요. 복사를 하는 게 대단한 우등생 내지 예쁨을 받는, 어머니가 그런 걸 좋아하셨죠. 제가 막내인데 저보고 막내는 신부님이 됐으면 좋겠다. 아들 셋이니까. 기도도 했는데 오히려 저는 신학교는 못 갔고 더 독실했어야 하고 어렵잖아요. 굉장히 어려운 고난의 길인데 저하고 늘 복사를 같이 섰던 친구는 신부님이 됐어요. 지금 춘천교구고 속초에서 열심히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데 서범석 도미니코 신부님이라고 아주 저하고 단짝이고 동기입니다. 항상 학교도 같이 다니고 성당도 같이 다니고요.


▷다시 프란치스코 호주 신부님으로 가면 그분하고 의원님하고의 각별한 인연은.

▶그분은 6학년 때인가 5학년 때쯤 주임 신부님으로 오셔서. 그 전에도 호주 분이었는데 이분도 호주 분입니다. 제가 복사를 열심히 서니까 6학년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게 됐는데 집안이 좀 사정이 경제적인 사정이 안 좋았거든요. 가난했죠. 그 시절에는 다 가난했지만 복사를 서니까 예뻐해 주셔서 성당에서 장학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참고서 사 보라고. 그래서 장학금을 받고 제가 참고서 사서 공부를 꽤 했습니다. 돈이 생겼잖아요. 그 전에는 교과서만 보고 공부를 하다가 참고서를 보니까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너무 좋게 나왔죠. 어제 안철수 후보처럼, 갑자기. 저도 놀라서 선생님도 놀라서.


▷성적 올라간 걸 신부님께 말씀드렸을 거 아니에요.

▶잘 아시죠. 그다음에 나중에 제가 성장을 해서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그 신부님은 건강도 안 좋으시고 연세가 많으셨기 때문에 90 가까이 되셨으니까 그 당시 제주도에서 계셨어요. 제가 국회의원이 돼서 찾아뵀죠. 우시더라고요. 어린 복사 라이문도가 커서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 됐으니까요.


▷제주까지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건 김 위원님 달리보이네요. 사람이 은혜를 입어도 자기가 잘나서 그런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서요.

▶저는 전적으로 하느님하고 어머니기도, 신부님, 가족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보고요. 어렸을 때 복사 신부님하고 제가 복사했던 사진을 신부님하고 같이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서 갖다드렸습니다. 불도 들어오는 거 있습니다. 신부님 너무 감격을 하셨습니다. 그게 유품으로 남았죠. 2020년에 돌아가셨는데요.


▷청취자 님 중에 김용우 님 목소리가 신부님이라고.

▶신학생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여의도에 가서 적응하기 힘들겠다고 하셨는데요. 그 신부님은 잊을 수 없고 저한테는 영적인 아버님입니다.


▷황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생존해 계십니까?

▶2020년에 돌아가셔서 골롬반선교회 매거진에 글도 기고했고요. 모 일간지에도 신부님과의 일화에 대해서 칼럼도 쓰고 칼럼도 나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 이런 나라보다 호주라고 하는 나라가 저한테는 서양 전체를 대표하는 나라였어요. 호주가 정말 좋은 나라고 호주 가 잘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미국은 나중에 알았죠. 그렇게 느껴서 제가 호주 신부님 생존해 계실 때 3선 국회의원이었는데 주한호주 대사님한테 말씀을 드려서 제가 너무 존경하는 호주 신부님이 계신다. 주한 호주 관저에 초청 좀 해달라고 해서 백을 썼죠. 저희 부부하고 신부님 모시고 관저에 가서 만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신부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본국 대사가 베풀어주는 만찬이니까요. 그 신부님이 정말 한국에 오셔서 너무 힘드셨대요. 한국말이 너무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다시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말씀을 돌아가시기 전에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한가하게 옛날얘기하려고 여쭤보는 건 아니고 대한민국이 호주 신부님, 수녀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했잖아요. 요즘은 우리가 받은 사랑만큼 국제사회에서 잘 못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한국에 대한 기대들이 많은데 그만큼 우리가 못하고 퇴행도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 신부님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시신까지 다 기증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오셔서 60년 이상을 사목활동 하셨으니까 20대에 오셔서 90세에 돌아가셨는데 정말 성직자, 예수님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예수님. 고향이 있으시니까 은퇴하시면 호주로 가실 법한데 한국에서 마지막까지.

▶시신까지 기증하셔서 정말 울컥합니다.


▷안철수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60.5:37.1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당원들도 국민들이니까 이분들이 참 무섭다는 거꾸로 들더라고요. 이분들이 살아계시는 구나. 국면마다 선택을 보여주시는 게.

▶사실 대선에 이기고도 정권교체를 했는데도 그동안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보여준 모습은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 이준석 파동이 있었고 비대위 파동, 윤핵관 프레임, 친윤, 비윤 이런 것까지. 그래서 아마 이런 당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어렵다는 게 바닥 당심입니다. 정말 이분들은 공천을 바라는 분들도 아니고 출마할 분들도 아닌데 이분들이 바라는 당에 대한 변화가 바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서 얻고자 하는 게 어떤 겁니까?

▶국민의힘의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 소위 김기현 후보님도 훌륭한 분이지만 결국은 친윤, 반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죠. 윤심을 이야기 많이 하셨잖아요. 김장연대도 얘기했고. 그분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공격하기 너무 좋은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 그러면 총선에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철수라는 다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새롭지만 이런 분이 계파도 없으니 인수위원장도 했고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도 했으니까요. 이런 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버거울 것이다. 정책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의사, 교수, 벤처기업가 다 했습니다. 청년들이 좋아하고요. 이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고 민주당하고 총선을 겨루면 총선에서는 정말 한 표라도 더 다져올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는 게 당심인 것 같아요.


▷3월 달 진행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요한 열쇳말은 총선이군요.

▶총선입니다. 저희는 첫째도 총선 둘째도 총선이고 저희 캠프 캐치프레이즈가 총선압승 이기는 후보거든요. 김기현 후보님도 비슷한 생각이겠지만 거기는 보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을 더 의식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김장연대, 그런 거를 강조하셨잖아요. 지금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거는 다분히 무슨 가치연대도 아니고 지역연대도 아니잖아요. 그런 것이 갖는 한계가 있지 않나. 그쪽에서는 대세론과 세몰이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의 숫자를 많이 강조하셨어요.


▷김기현 의원 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는 현역의원은 한 명도 없다.

▶한 명도 없지는 않습니다. 김기현 후보보다는 적습니다. 그거는 팩트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님들의 한 표도 한 표고 천 원씩, 이천 원씩 내는 책임 당원의 한 표도 한 표거든요.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내년 공천이 중요한 본인들의 판단의 기준이지만 대부분,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 당원들은 내가 국회의원 될 거도 아니고 개혁공천 잘해서 국민의힘 변화된 모습을 가지고 총선에 이기면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싶어 하는 개혁과제를 잘할 수 있겠다. 여소야대 무너지면 잘할 수 있겠다. 이게 당심인데 그게 저희의 경선전략이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불이 붙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총선이 가장 큰 열쇳말이면 총선에서 중요한 열쇳말은 수도권이라고 봐야 합니까?

▶그렇죠. 왜냐하면 지역구가 253석인데 우리당이 115석밖에 안되는데 영남쪽에서는 우리가 성적이 괜찮습니다. 수도권이 전체가 121석인데 우리가 17석밖에 안 됩니다. 완전 참패죠. 수도권에서 70석 정도를 해야 170석이 나옵니다. 그래야 여소야대를 극복할 수 있는데 우리가 여당이면 다수당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중도확장, 수도권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중도층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수도권에서는 지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수도권 중도 2030을 강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제 화제가 됐던 건 양말하고 사진인데 이건 해프닝인가요?

▶저도 놀랐는데 그다음 날 여쭤봤는데 그런 양말을 진짜 신으시냐? 우리는 깜짝 놀랐다. 현장에서 벌어졌는데. 그랬더니 대표님이 괜히 양말 바닥을 보여줬다는 거죠. 어제도 보니까 실내에서 만났는데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양말이. 이분이 보니까 신경을 안 씁니다.


▷가족도 있고 비서진, 코디도 있고 당대표 하실 분이면 옆에서 도와주시기 않나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오해하지 않겠습니까? 보여주기 식이라고. 부자이신데요. 본인은 양말을 구멍이 나서 버리기 직전에는 새 거로 갈아 신지 않았대요.


▷그런 거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기후위기도 생각해서.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는데 우리하고 관심 분야가 달라요.


▷문과이과 차이인가요?

▶그 정도 되니까 컴퓨터 백신 바이러스 퇴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앉아서 어떤 거를 쭉 파는 스타일이다.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우리는 양말이나 부끄러워서라도 신경을 쓰잖아요. 거울이라도 한 번 보고 이분은 그런 거는 아니에요. 우선순위 자체가 제가 2년 동안 만났는데 관심도가 다릅니다. 굉장히 정책적인 거, 중요하지 않은 거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하지 않게 여깁니다.


▷잘못 보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그렇게 될 수도 있죠.


▷양말을 찍으면서 양말이 이슈가 될 거라고 알지 못한.

▶제가 알았다면 그 정도 양말 상황이라면 이거는 진실이어도 안 보이게 해서 갈아 신게 했을 텐데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저도 놀랐고 어느 정도 역풍도 맞았지만 김기현 후보님의 남진 사진 역풍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 방송에서도 짧게 다뤘는데 거짓말을 하신 게 돼서요. 첫째 문제는 김연경 씨 남진 씨가 곤혹스러웠다는 게 있고 꽃다발은 아쉬워서요.

▶저는 정확하게 그 해프닝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아무튼 안철수 대표님의 독특한 면이 있다. 그때도 말씀하셨지만 15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기부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니거든요. 그런 거는 크게 보고 중요한 일에 중요하게 쓰시는 구나. 저는 그렇게 좋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데 신경 안 쓰는 캐릭터가 독불장군식 리더십이 되면 위험할 수 있는데 그런 얘기는 잘 들으시나요?

▶저도 편견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오너 생활만 했고 남들을 거느리기는 했어도 작은 정당에서도 당대표를 했고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구심이 있었죠. 보니까 저하고는 캐미가 잘 맞아서 굉장히 의사소통 속도 빠르고 결정이 빠르고 좋아요.


▷리더가 말을 잘 들어야 하거든요.

▶잘 듣고 이렇게 얘기하면 좋은 거라고 하면 본인이 바로 소화를 해서 메시지로 나가고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 즐겁게 선거운동하고 있습니다.


▷용산 분위기 어떻다고 들으셨나요? 비상일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하던데요.

▶조금 걱정은 될 것 같아요. 저는 그쪽하고는 직접적인 소통 창구는 없어서 추측을 합니다만 전대 룰도 바꿨고 당에서 바꾼 거지만 여러 가지 고민은 있겠죠. 고민을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당대표가 굉장히 하모니가 일적으로도 잘 맞겠다싶어요. 전혀 무리가 없고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야당이 부러워할 최고의 조합이 아닌가. 그리고 안철수 대표는 대권에 꿈이 있는 정치인인데 당대표 되면 자기 사람 심고 대선만 생각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안철수 대표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오히려 대선만 생각한다면 당대표 안 나왔고 대통령 힘 빠질 때 기다렸다가 자기관리 했다가 등장하죠. 내년 4월은 총선 이후에도 3년 이상이 남았습니다. 그거를 총선결과가 안 좋으면 바로 대선 꿈이 어려워지는 거고요. 총선을 잘했다고 해도 3년을 버티기라는 게 쉽지 않습니다. 많은 검증의 과정이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거고 반대로는 대권 주자로서 꿈을 갖는 거는 정치인으로서는 장려할 일이지 꺾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기관리도 되고 김기현 후보님도 대권의 꿈이 있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남아 있더군요. 기억을 못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청년정치인, 초선정치인한테도 대권 꿈을 가지시라. 당대표 정도 되면 정말 큰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 분이 대권 꿈이 없다는 거는 그거는 내세울 만 한 건 아닌 것 같고 저는 그런 좋은 분들이 대권 꿈 가지고 경쟁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저희는 대권을 논할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닙니다. 무조건 총선 올인하는 거예요. 오히려 대권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는데요.


▷대권 주자가 많은 건 그 당의 자산이라고 봅니다. 김영삼 정권 때 여당 신한국당 잠룡이 7명, 9명. 결론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었지만 풍성하고 또 하나는 활발한 논의나 정치활동이 있어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좋은 것 같고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가 본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너무 뜨거워져서 나경원 전 의원도 있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아무 의미가 없다. 등판도 안 하고. 그래서 오로지 윤심, 윤핵관에 대한 얘기만 잔뜩 하고 진짜배기 다뤄야 할 의제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는 게 왜 중요한지, 이런 정책을 하겠다. 이를 테면 연금개혁을 하겠다. 이런 게 국민들의 귀, 당원들의 귀에 들려야 하는데 네거티브 양말만 있을까 봐 약간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도 똑같습니다. 우리가 전대 준비를 하면서 당 차원에서 첫 단추를 잘못 꼈다고 생각합니다. 주자들도 잘못했고 비대위 차원에서도 이게 다분히 정책선거가 되고 생각이 다른 거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전대 룰 자체도 민심 없어졌고 100% 당심이 됐고 나경원 사태를 겪었고 소중한 우리 당 내의 자산들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물러남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됐어요.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일반 유권자인 당원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너무 부자연스럽습니다.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달 더 남았는데 이 기간만이더라도 네거티브보다는 저출산, 고령화 이걸 어떻게 할 건지 지역 불균형 발전 어떻게, 청년 일자리 문제 경제, 외교 이런 거에 대해서 경쟁을 하고 후보 입장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많이 내자고 의기투합하고 있습니다.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기대하는 역할 중의 하나가 여야 간 대화, 옛날식 표현 영수회담도 집권 9개월이 돼도 한 번도 안 열렸고 대통령실은 의지가 없을 것 같고 여당에서라도 예전 같으면 문제제기를 자꾸 해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으니까 국회차원에서. 같이 만나기도 하고 머리도 맞대고 중요한 현안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점은 부족하고 아예 없는 것 같은데 이런 면에서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생각입니까?

▶저희는 노력을 해야 하고요. 협의해야 하고 물밑대화도 해야 하고 원내대표도 있겠지만 당대표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야당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워낙 김건희 여사 특검, 이재명 방탄 쪽으로 워낙 가니까 지금 상당히 이 상황에서 여야 협치가 안 됩니다. 야당이 다수당이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국정과제를 담은 법안은 통과, 논의조차 잘 안 되고 있고 예산에 있어서도 이재명 예산이라고 해서 여당이 추진한 예산이 잘 안 잡히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협상을 안 하면 안 된다고 보고 저는 여야 당대표 회담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명 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고 검찰에 소환되고 그런 상황입니다만 그런 거와는 관계없이 또 이재명 당 대표도 여야 당대표 회담에는 응해야 하겠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너무 실망이 크잖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자주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물가 걱정도 하고 좋은 방안을 자꾸 찾고 국정에 책임지는 모습을 여당으로서 야당은 협력자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올해 어려운 데 어려운 시기를 같이 풀어갔으면 좋겠다.

▶100% 공감이고 이런 쪽으로 안철수 후보가 노력하실 겁니다.


▷안철수 후보 주변에 사람이 없다. 그런데 김영우 위원은 어떻게 잘 통하냐.

▶제가 볼 때는 작은 정당에 오래 계셨으니까 양당제도에서의 한계 같아요. 작은 정당은 공천 받는 사람도 극소수고 당협위원장 당직을 맡는 사람도 극소수고 그러다 보니까 워낙 그런 면에서의 자리가 한정돼 있으면 떠나가는 분들도 많은데 큰당 같으면 여유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그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안철수 대표님 좋게 생각하는 거는 왔다가 자리 없어서 욕하고 돌아가는 분들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한 적을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긍정적이고 다 제 탓이라고 얘기하는데 이제야 큰 정당에 와서 정치를 하시면 과거의 10여 년 동안의 시행착오, 경험 이런 게 크게 쓰일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믿어 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안철수 대표 10년 전의 안철수라고 하는 정치인하고 많이 바뀌었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저희 프로그램에도 안철수 후보 직접 오셔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영우 전 국회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