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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목) [현장연결] 다시 등장한 천공…경호처 "일면식도 없다"

뉴스공감 2023-02-02 18:58:1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천공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맹현균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의혹이 제기된 건가요?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의원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을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했었죠. 김용현 경호처장도 함께였다고 말했었는데요. 당시 대통령실은 이같은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억납니다. 김종대 전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죠.

▶맞습니다. 당시 김 전 의원의 의혹 제기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공개된 건데요.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다녀갔고, 그 사실을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알게 됐다는 겁니다. 공관을 관리하던 부사관이 남 전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고, 그걸 남 전 총장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알렸다는 내용입니다.


▷그걸 부승찬 전 대변인이 공개한 건가요?

▶내일 부 전 대변인의 저서가 출간됩니다. '권력과 안보'라는 제목이고요. 이 책에 담긴 내용입니다. 되게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1일,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의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남 전 총장이 뒤따라와 "말씀드릴 게 있다"며 "얼마전 아무개와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후 추가 의혹을 육군 관계자로부터 확인했고, 더 구체적 행적을 들을 수 있었다고도 돼 있습니다. 당시 어떤 차를 타고 왔고, 이런 내용까지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습니까?

▶대통령 경호처의 입장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당도 비슷한 반응이죠?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시즌2다. 이런 반응입니다. 특히 부승찬 전 대변인이 김종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거든요. 이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결국 지나간 거짓 폭로의 반복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이런 취지입니다.


▷야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에 대한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고요. 또 "민주당은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 사무소는 여기저기에 CCTV가 설치돼 있다"며 "해당 일자의 녹화 영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에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떻게 보면 정황이 공개가 된 것이라, 앞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